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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의 조선중앙통신(KCNA) 대표단이 미국 AP통신사의 초청으로 미국 방문길에 올랐습니다. 자세한 소식을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AP통신의 폴 콜포드(Paul Colford) 공보국장은 2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 조선중앙통신 대표단의 방미 사실을 확인하면서 “AP통신은 정기적으로 다른 언론사와 협의를 갖고 있으며, 북한 측이 올해 초 평양을 방문했던 AP통신 사장과 언론인들에게 보여준 환대를 갚을 수 있게 돼서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We regularly hold discussion with other news agencies. And we are glad to be able to return the hospitality that KCNA showed our CEO and journalists from The Associated Press during their visit to Pyongyang earlier this year.)
하지만 콜포드 국장은 조선중앙통신 대표단의 방미 일정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면서 북한 대표단 인원 구성과 미국 도착 여부, 또 그들의 구체적인 방미 목적 등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습니다.
앞서 중국의 신화통신은 23일 평양발 기사를 통해 조선중앙통신의 김병호 사장을 비롯한 대표단이 23일 평양을 출발해 미국 방문에 나섰다고 보도했습니다.
신화통신은 북한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 이번 대표단의 방미는 AP통신 측의 초청에 의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AP통신사의 토머스 컬리(Thomas Curley) 사장은 지난 3월 8일부터 사흘간 북한을 방문해 AP통신의 평양 지국 개설을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선중앙통신사 대표단의 미국 방문과 관련해 미국 국무부 측은 2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의에 “공유할 구체적인 정보가 없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국무부 관리는 미국을 방문한 한국 청와대의 김태효 대외전략비서관이 지난 22일 한국의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함께 미국 국무부 커트 켐벨 차관보와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만나 한반도 관련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23일에도 김 비서관과 위 본부장은 함께 제임스 스타인버그 국무부 부장관을 만나 한미 양자 현안과 북한 문제를 비롯한 동북아 지역 현안 등을 논의했다고 이 관리는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