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탈북자들 ‘대북신문’ 곧 창간

프리 엔케이(자유북한) 신문편집을 하고 있는 김송주씨.
프리 엔케이(자유북한) 신문편집을 하고 있는 김송주씨. (RFA PHOTO/ 김동국)

영국에 거주하는 탈북자들이 오는 10일 북한의 당 창건 기념일을 겨냥해 준비하고 있는 북한 민주화를 대표하는 '프리 앤케이' 즉, 자유북한 신문 창간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신문 창간을 준비하고 있는 자유북한신문의 기획을 맡고 있는 영국의 탈북자 김주일 씨는 "북한은 인터넷망이 제대로 갖춰있지 않아 북한 주민들이 북한 내부소식은 물론 국제사회의 현실을 전혀 모르고 있다"면서 "오히려 지면으로 발간되는 신문이 북한 내에 들어갔을 때에 더 큰 반응을 일으킨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 '프리 앤케이'를 북한 주민들이 볼 수 있게 북한에 들여 보내는 일은 쉽지 않겠지만 탈북자들을 이용하면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프리 앤케이'는 한 주에 한번씩 발간되고 한국어판과 영어판으로 인쇄가 될 예정이며 북한 내부 소식과 북한주민들의 실상을 담은 영어판은 유럽의회를 비롯한 각 나라 의회와 북한관련 국제단체, 그리고 국제기관 등에 국제우편으로 배송될 계획입니다.

프리 앤케이 신문은 북한의 정치, 경제, 문화, 사회를 비롯해 주민생활 소식과 북한의 참담한 인권실상, 탈북자 수기, 김정일 부자의 호화로운 생활을 연재하는 기사와 함께 중국에서 체포의 위험 속에 숨어 지내던 탈북자들 소식, 세계 각국에 정착한 탈북자 소식, 그리고 세계 지구촌 소식을 담게 됩니다.

신문사의 편집장을 맡고 있는 탈북자 김송주 씨는 "프리 앤케이"는 북한주민의 손으로 만들어 고향에 보내 북한주민이 직접 보게 되는 최초의 외부신문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