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한국인들의 소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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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13년 새해가 시작됐습니다. 지금 이 시각 한반도 남쪽 곳곳에서는 새해를 알리는 제야의 종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는데요. 한국 국민들의 새해 소망을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새해를 알리는 웅장한 종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매서운 한파로 서울 도심 한복판은 꽁꽁 얼어붙었지만, 제야의 종소리를 듣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로 서울 보신각 앞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습니다.

보신각 타종을 텔레비전을 통해 지켜보던 사람들도 시곗바늘이 0시를 가리키자 일제히 환호하며 새해를 축하했습니다. 새해를 맞는 한국 국민들의 소망은 다양했습니다.

시민1: 저희 딸이 대학에 가거든요. 대학 가서 좋은 친구들 많이 만났으면 하는 게 소망입니다.

시민2: 잘 살았으면 좋겠네요. 그거 아닐까요. 경제적으로..

시민3: 올해는 연애를 좀 해봤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시민4: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 갔으면 좋겠어요.

시민5: 고등 학교에 가서 성적 잘 나왔으면 좋겠어요.

정동진을 비롯해 동해안 해맞이 명소에는 수십만 명의 인파가 몰렸습니다. 이들은 새해 소망으로 가족 건강을 1순위로 꼽았습니다.

시민6: 가족들 다 건강하고요. 저도 하는 일 다 잘 됐으면 좋겠어요.

시민7: 가족 모두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시민8: 우리 가족 모두 건강하게 해주세요.

탈북자들의 새해 희망은 남달랐습니다. 이들의 가장 큰 소망은 고향 땅을 밟는 것과 북한 주민들의 생활 개선이었습니다.

최윤철: 2013년 새해에는 남북관계가 좀 풀리고 북한도 개방돼서 우리 탈북자들이 고향에 갈 수 있는 그런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박건하: 북한에 있는 형제자매들도 우리처럼 자유로운 세상에서 사는 그런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고요. 또 요즘 날씨도 추운데 주민들이 따뜻하게 보냈으면 좋겠어요.

새해 2013년은 계사년, 즉 뱀의 해입니다. 바로 뱀의 해입니다. 독이 있고 흉물스러워 기피 동물로 알고 있지만, 뱀은 동양사상에서 숭배의 대상이었습니다.

2013년 여러분은 어떤 소망을 품고 계십니까. 새해 모든 사람들의 바람이 이뤄지는 2013년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