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미국의 비정부민간단체가 지난달 300만 달러 상당의 의약품을 북한에 지원했으며 평양 국립결핵병원에 세워준 실험실과 관련한 네 번째 연수를 현재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민간단체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CFK)’은 지난달 배편으로 300만 달러 상당의 의약품을 북한에 보냈다고 2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관계자 : 지난 10월에 가장 최근의 의약품을 보냈습니다. 비타민 같은 영양제와 어린이 해열제 그리고 치과와 안과 의약품 등입니다.
배편으로 보내진 의약품은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이 지원하는 북한 내 17개 신장 전문 병원을 포함해 모두 29개 보건시설에 전달됩니다.
이 관계자는 또 영양 식품의 지원이 절실한 결핵과 간염 환자들을 위해 고기 통조림과 야채 국도 함께 보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의 지원으로 북한 내 병원들에 필요한 식량의 3분의 2를 충당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평양의 국립결핵병원에 세워준 실험실 사용과 관련한 연수도 현재 진행 중이라고 이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관계자 : 평양에 있는 국가결핵표준실험실의 북한 연구원들에게 실험실 사용과 관련한 연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6월, 9월에 이어 올해 들어 네 번째입니다.
평양시 제3예방원에 있는 국가결핵표준실험실은 북한 내 최초의 다제내성 결핵 연구시설입니다.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은 2010년 5월 미국 스탠퍼드 의과대학과 북한 보건성과 공동으로 이 시설을 완공했습니다.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은 내년 초 11만 5천 달러를 들여 제3예방원 내에 결핵 전문가 연수시설을 세울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