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 정부, 북 상주 단체장 추방 공식 항의

독일 외무부는 북한이 지난 2월 말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독일의 대북지원단체 세계기아원조의 레기나 파인트 북한 지부장을 추방한 데 대해 독일 주재 북한 대사를 두 차례 소환했고, 북한 주재 독일 대사를 통해 북한 외무성에 항의했습니다.

독일 외무부 대변인은 이 같은 사건이 북한 주민의 삶을 개선하려는 민간단체들의 노력이나 독일과 북한 양국 관계 전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고 영국 로이터통신이 2일 전했습니다.

이 단체는 앞서 성명을 통해 파인트 지부장의 추방을 정당화할 만한 점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별도로 파인트 지부장의 동료이자 북한에서 12년 간 근무한 칼 폴 씨도 지난달 19일 북한을 떠났으며 그의 출국은 자발적인 의사에 따른 것이라고 이 단체는 설명했습니다.

세계기아원조는 독일의 대규모 비정부기구로 1997년부터 지금까지 6천만 유로 이상의 식량 사업 등을 펼쳐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