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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당국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애도기간에도 불구하고 북한관료들을 대상으로 선진국의 경제구조를 연수시키는 비정부기구의 활동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기구는 빠르면 내년 3월 평양에서 경제 관료들을 대상으로 연수회를 열 예정입니다.
정아름기자가 보도합니다.
싱가포르에 본부를 둔 비정부기구 조선 익스체인지는 30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북한 재무성 관료 등 북한 측 대표들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애도 기간에도 불구하고 대북 교류 사업을 더욱 활발히 진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이르면 오는 3월 평양에서 경제 관료들을 대상으로 학술대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은 2012년에 조선 익스체인지의 사업 활동과 계획에 대해서도 계속적으로 논의하고 상호 의견을 활발히 교환하자고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조선 익스체인지는 이어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과 김정은 후계체제로의 전환 등 현재 북한에서 일어나고 있는 급격한 변화가 오히려 자신들의 북한 관료대상 연수 사업 등을 발전시킬 좋은 기회”라고 말했습니다.
조선 익스체인지는 앞으로 경제 전략, 금융, 재무구조 등의 분야와 관련한 다양한 대북 사업들을 구상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앞서 북한 정부 관료 7명은 지난 8월 조선 익스체인지의 주선으로 싱가포르를 방문해, 정책, 경영, 법률 등 전반적인 분야를 다루는 학술회의에 참가하고 양국의 관련 경험과 지식을 교환하는 10일간의 현지연수를 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