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남공세는 6자회담 합의 무시하려는 의도"

미국 국무부는 5일 북한 영공을 통과하는 한국 민항기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는 북한의 성명과 관련해 강경한 방법을 써서 6자회담 합의의 진전을 늦추려는 또 다른 시도라고 평가했습니다.

고든 두기드 국무부 부대변인은 한국 민항기의 안전을 거론한 북한의 대남공세는 북한이 강경한 모습을 이용해 그동안에 있었던 합의를 무시하고 이의 진전을 막기 위한 또 다른 시도라며 이는 잘못된 관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Gordon Duguid: I see this as another attempt to try and retain the focus on their belligerent capability as opposed to their agreement to try and reduce those capabilities. It is the wrong focus.

국제사회는 북한이 한국에 압박을 가하는 대남공세보다 6자회담의 합의를 지켜 한반도의 비핵화와 안정을 이루기를 바라고 있다고 두기드 부대변인은 덧붙였습니다. 따라서 북한의 대남공세는 도움이 안 되고, 환영받지 못할 일이며 불필요한 행위(unhelpful, unwelcome, unnecessary)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오는 9일부터 시작하는 '키 리졸브' 한-미 합동군사연습을 이유로 "연습 기간에 북한 측 영공과 주변, 특히 북한 동해상의 영공을 통과하는 한국 항공기들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