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한국의 연평도에서 발생한 군사적 도발은 지난 위성사진의 분석 결과 북한의 포격(artillery)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의 군사정보회사가 24일 밝혔습니다.
북한 위성사진을 연구하고 분석하는 영국의 군사정보회사 'IHS 제인스'(Jane's) 측은 연평도에 대한 군사적 공격이 북한의 포격으로 이뤄졌음을 재차 확인했다고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했습니다.
'IHS 제인스'(Jane's) 측의 한 분석관은 미국의 위성사진 업체('Digitalglobe')와 연평도 지역에 관한 사진을 수집하고 분석해 왔다며 이날 발생한 군사적 도발은 북한의 포격에 의해 발생했다고 덧붙였습니다. (We have worked with 'DigitalGlobe' to get imagery over the Yeonpyeong island and the areas that North Korea may have fired their artillery from.)
또, 'IHS 제인스'(Jane's) 사는 '디지털 글로브(Digitalgliobe), 지오아이(Geoeye)' 등 미국의 대표적인 위성사진 업체로부터 북한이 포격을 가한 연평도 일대의 사진을 수집하고 있다며 두 회사와 지난 위성사진을 분석하고 대화를 나눠본 결과 북한의 해안포로부터 공격이 시작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한국해양연구원은 24일 정지궤도위성인 '천리안'이 찍은 연평도 일대의 위성사진을 공개했습니다. 23일 오후 3시 30분에 찍힌 위성사진에는 연평도 일대가 흰 연기로 가득 차 있는 반면 북한 측은 비교적 깨끗한 모습입니다.
또 다른 위성사진 분석가는 이 위성사진에서 북한에 비해 연평도의 피해상황이 큰 것으로 볼 때 누가 먼저 공격했는지 추측하는 것은 '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북한이 24일 한국이 먼저 북측 영해에 포 사격을 가해 연평도에 대응타격을 했다는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의 해안포 사정에 밝은 군 출신의 탈북자는 연평도와 밀접한 북측 지역에는 다른 지역과 달리 일반 주민이 많지 않고, 군인들만 밀집해 있다면서 북측이 먼저 포 사격을 해도 남측이 먼저 공격했다고 우기면 북한 주민을 설득하기 쉽기 때문에 연평도를 겨냥했을 것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