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한과 거래시 유엔 제재결의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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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는 21일 북한이 지난주 버마에 지대공 미사일을 비롯한 재래식 무기를 수출했다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보도와 관련해 버마를 비롯한 모든 국가는 북한과의 거래에 있어 경각심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세한 소식을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국 국무부의 필립 크롤리 공보담당 차관보는 21일 정례기자설명회에서 최근 북한이 버마에 무기를 수출한 것에 대한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문에 미국은 북한과 버마 사이 군사협력 관계에 대해 오래 전부터 우려하고 있었다면서 버마를 비롯한 모든 국가는 북한과 거래하는 데 있어 경각심을 가지고 투명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Crowley: All states, including Burma, have a special responsibility to be vigilant and transparent in their dealings with North Korea.

크롤리 차관보는 지난 13일 지대공 미사일을 비롯한 무기를 실은 북한 화물선이 버마에 도착해 무기가 하역됐고 17일 대신 버마산 쌀이 선적됐다는 자유아시아방송(RFA) 보도에 대해 사실 확인을 삼간 채 이같이 말하고 미국은 버마를 비롯한 유엔 회원국들 모두가 유엔의 대북제재 결의 1718호와 1874호에 따른 의무를 이행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Crowley: We expect all U.N. member states, including Burma, to carry out their obligations under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1718 and 1874.

유엔의 대북제재 결의는 유엔 회원국들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는 물론 사실상 모든 재래식 무기를 북한과 거래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한편 국무부의 고위 관리는 버마와 북한의 무기 거래와 관련해 단호한 어조로 버마는 자신의 책임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으며 또 반드시 그 책임을 다해야만 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