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중앙정보국이 지난 1월 12일 마지막으로 수정작업을 거쳐 북한 권력층의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북한 권력층과 내각의 명단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64명의 관료와 부상들의 이름이 올라와 있습니다.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정일 국방위원장(Chairman of the National Defense Commission)은 노동당 당총서기(General Secretary Korean Workers' Party),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Supreme Commander of the Korean People's Army) 등 세 개의 직책을 갖고 있어 여전히 북한을 통치하는 최고 지도자로 나타났습니다.
중앙정보국이 발표한 명단에는 새로 교체된 것으로 알려진 일부 부처 부상의 이름이 수정됐습니다. 금속공업상의 김태봉(Kim Thae Bong) 전력공업상에 허택 (Ho Thaek) 철도상에 전길수(Chon Kil Su) 그리고 임업상에 김광영 (Kim Kwang Yong) 등이 새롭게 올랐습니다.
이 밖에도 역시 새로 바뀐 것으로 알려졌지만 명단이 공개되지 않았던 상업상에는 리용선(Ri Yong Son) 재정상에는 문일봉(Min Il Bong) 그리고 수산상에는 심기엽 (Sim Ki Yop) 이란 이름이 올라 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권력 서열 2위인 조명록 국방위원회 제1 부위원장,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영일 총리, 김일철 인민무력부장 등 낯익은 이름들은 여전히 명단에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이어 제2의 권력자로 불리는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의 이름은 올라있지 않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워싱턴에 본부를 둔 중앙정보국의 관계자는 이번에 발표된 권력층 명단 외에도 앞으로 권력층의 변화가 있을 때마다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