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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책공업종합대학의 홍서헌 총장 일행이 이달 말 미국 방문을 다시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돌연 방미 일정을 연기했던 홍 총장 일행은 미국 시러큐스대학과 뉴욕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자세한 소식을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북한 김책공대의 홍서헌 총장을 비롯한 김책공대 대표단이 미국 시러큐스대학과 학술교류를 위해 이달 세 번째 주말경 미국을 방문할 계획입니다.
김책공대 대표단의 미국 방문을 주선하고 있는 미국 민간단체인 ‘코리아소사이어티’의 에번스 리비어 회장은 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의 홍 총장 일행이 미국 방문을 다시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Revere: I think it's sort of towards the end of third week of January, but I don't have the specific schedule.
리비어 회장은 현재 김책공대 홍 총장 일행의 미국 비자 발급 문제가 조율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들의 미국 방문이 실현된다면 이들은 방미 기간 대부분 뉴욕주에 있는 시러큐스대학에 머물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리비어 회장은 김책공대 대표단이 뉴욕시를 방문할 예정이지만 ‘코리아소사이어티’가 뉴욕에서 이들과 함께 계획하는 특별한 행사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시러큐스대학은 2001년부터 정보기술(IT) 부문을 중심으로 김책공대와 교류하고 있으며 이 대학의 학자들은 과거 수차례 북한과 미국을 방문해 상호 신뢰를 쌓고 공동 연구사업을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리비어 회장은 또 ‘코리아소사이어티’가 추진하는 북한 조선국립교향악단의 미국 공연과 관련해 현재 특별한 진전 상황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2008년 2월 미국 ‘뉴욕필하모닉교향악단’의 평양 공연 이후 조선국립교향악단의 미국 답방이 추진됐지만 지난해 봄 북한의 핵실험을 비롯한 일련의 도발 행위로 미북관계가 냉각되고 공연 계획도 추진력을 잃었습니다.
리비어 회장은 여전히 북한 측은 조선국립교향악단의 미국 공연을 원하고 있다며 북한과의 이러한 교류는 미북관계 진전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Revere: I think it would be useful and trying to create a better atmosphere as we try to seek ways to improve relations.
리비어 회장은 미국이 북한 측과 더 많은 민간교류에 나서 북한 사람들이 외부 세계와 접촉할 기회를 제공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