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어린이합창단• 기예단 10월경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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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차원에서 남북통일의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조직된 단체인 민족화해협력 워싱턴협의회(이하 민화협)가 이르면 오는 10월쯤 북한어린이합창단과 기예단을 초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보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워싱턴 민화협은 오는 10월과 11월 쯤 북한의 어린이합창단과 기예단을 미국에 초청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북한 어린이합창단과 기예단 초청 행사는 2008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워싱턴협의회가 미국 국무부 한국담당 관리와 함께 논의했던 사안으로, 최근 북한의 무력도발로 경색됐던 남북 관계를 개선하고 국제사회에 북한의 화해를 유도하기 위해 재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 민화협의 이용진 상임의장은 4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북한 어린이합창단을 미국에 초청하는 계획은 2008년 당시 국무부의 모린 코맥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부국장의 제안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상임의장은 2008년 뉴욕필하모닉의 평양공연에 답하는 형식으로 북한 어린이합창단과 기예단의 초청 공연을 올해 안에 개최해 보려 한다면서 이를 위해 신선호 유엔주재 북한대사와도 이야기가 오가고 있으며, 어린이합창단의 초청공연 협찬 문제를 논의하러 다음주에는 한국을 방문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을 다녀온 후에는 국무부에 서한을 발송해 행사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상임의장은 신 대사도 이같은 계획을 알고 있다며 추진하는 데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이날 자유아시아방송이 국무부의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부 공보관을 통해 알아본 본 결과 코맥 부국장은 일을 그만둔 상태였으며, 북한 어린이합창단의 미주 초청 공연 행사에 대해 현재까지 별도의 요청이 접수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