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한국의 환경부가 북한의 주택 사업과 심각하게 오염된 대동강의 수질 개선 등 환경 발전을 위해 올 연말까지 총 10억 원, 즉 85만여 달러를 유엔환경계획에 신탁할 예정이라고 익명을 요구한 환경부 관리가 최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자세한 소식 양희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의 환경부는 북한의 환경 개선 기금으로 지난달 기탁한 83만 달러를 포함 총 10억 원 즉 85만 4천 달러를 올 연말까지 유넵 즉 유엔환경계획에 신탁할 계획입니다. 이 기금은 2007년 11월 한국의 환경부와 통일부가 각각 20억씩 총 40억 원을 북한의 '환경개선기금'으로 유엔환경계획(UNEP)에 기탁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조치입니다.
환경부 담당관: 유넵,유엔환경계획이 한국 환경부에서 기탁한 20억을 북한의 환경상태 개선을 위한 자금으로 쓰게됩니다.
유엔환경계획과 유엔개발계획, 그리고 북한이 공동으로 2003년 ‘북한환경상태보고서’를 발간했고, 한국은 심하게 훼손된 북한의 환경상태 개선을 위해 유엔환경기금의 북한 사업을 지원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국제단체에서 북한의 환경, 인도적 지원, 공중보건 등에 투자한 현금이 핵개발에 사용되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남북한의 긴장관계로 대북 환경 협력 사업의 추진이 순조롭지 못했습니다.
한국 환경부는 2007년 유엔과 합의서를 교환하고 대북 환경사업 지원을 위해10억원 즉 85만4천 달러를 기탁했고, 최근 남북한 긴장관계가 누그러지면서 올해 말까지 10억원을 추가로 기탁하게 된 것입니다. 환경부 담당관리는 유엔환경계획이 이 기금으로 북한의 환경관리센터의 역량강화, 북한의 환경관리에 관한 공공인식 증진과 교육, 환경친화적 주택을 건설하는 에코주택사업, 대동강 통합 수자원 관리등 네가지 사업에 치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환경부 담당관: 네 가지 사업으로 북한 환경관리센터의 역량강화, 북한의 환경 관리에 관한 공공 인식의 증진과 교육, 에코 주택 사업, 대동강유역의 통합 수자원관리 등을 선정해서 우리가 직접 들어갈 수 없으니까 우리가 기탁한 기금으로 유넵에서 돕는다는 것이죠.
2007년 11월 22일 케냐 나이로비에서 한국의 주케냐 염기섭 대사와 아킴 스테이너 유엔환경계획 사무총장이 맺은 ‘북한환경협력사업’ 협정은 한국이 북한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국제기구와 체결한 최초의 협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