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은 올해 신년 사설에서 자력갱생으로강성대국을 만들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외부의 자본 투자를 이끌어 내지 못하면북한의 경제 상황은 나아지기 힘들다는 것이북한의 경제 사정에 밝은 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
미국에서 시작된 국제적 금융 위기로세계 경제 성장률이 뒷걸음질 치고 있지만, 북한은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국제 사회에서 고립되어 있고북한의 경제 교류가 대부분 정치적 동기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이라고 북한의 경제 전문가인 오스트리아 빈 대학,뤼디거 프랑크(Ruediger Frank) 교수는 설명했습니다.
프랑크 교수: North Korea I don't think they were suffer too much from the global economic crisis, because they are not so much interrelated toward the international community anyway...(북한은 국제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경제 위기의 영향을 많이 받지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북한이 국제 사회와 교류를 많이 하고 있지 않고 특히, 북한과 다른 나라 간 무역 거래는 대부분 정치적인 동기에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국제적인 금융 위기가 북한에 영향을 미칠 것 같지는 않습니다.)
프랑크 교수는 2009년 북한의 경제 상황이 2008년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올해 북한의 곡물 작황이 어떨지와,남북 관계가 나빠진 상황에서 더욱 중요해진 대 중국 교역이 북한의 2009년 경제 상황을 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북한의 2009년 경제 상황에 영향을 줄 다른 변수는 북한과 미국의 관계입니다.
북한에 대한 워싱턴의 태도가 유럽연합을 비롯한 미국의 동맹국들에북한과 거래를 하는 데 큰 영향력을 발휘하기 때문입니다.
오스트리아의 빈 대학에서 동아시아 경제역사를 가르치고 있는 프랑크 교수는 올해, 눈에 띄는 북한의 경제정책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자본주의를 바탕으로 한 시장 경제가 북한 주민들에게 퍼지고 있는 데 대한 우려가 크기 때문에북한이 개방이나 국제기구 가입과 같은 급진적인 정책을 채택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입니다. 북한이 개방에 적극적으로 나서지는 않겠지만유럽연합과 관계를 새롭게 하려는 노력을 보일 것이라고프랑크 교수는 전망했습니다.
프랑크 교수: We will see renewed effort North Korean side to restore the relationship with European Union; they have not done very much in this field in last 5 years. So I think they will try to do something on this. (북한은 유럽 연합과 관계를 새롭게 하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5년간 북한은 유럽연합과 관계 개선에 적극적이지 않았습니다. 북한이 이 부분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미국과 일본의 반대가 예상되는 국제통화기금이나 세계은행과 같은 국제 금융기구에 가입하려고 시도하기 보다는유럽연합 국가들과 교류를 늘이면서경제 개발을 위한 자본 유치를 모색할 것으로 프랑크 교수는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