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외 불법 북한계좌 면밀히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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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미국은 해외에 있는 북한 계좌를 통해 불법 행위가 자행되는 데 대해 주의깊게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국무부는 26일 미국이 해외 은행에 유치된 북한 계좌를 통해 이뤄지는 불법 행위와 그 해당기관들에 대해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국무부의 필립 크롤리 공보 담당 차관보는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해외 은행에 있는 북한 계좌 100여개를 찾아냈다는 보도에 대해 특별한 언급을 삼가면서도 "그것이 바로 미국이 주의 깊게 검토 중인 사안"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에 더해 크롤리 차관보는 "미국이 북한을 기존의 제재들로부터 회피하도록 돕고 있는 '간판 회사 (front companies)들을 밝혀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크롤리 차관보는"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지난주 밝혔듯이 미국은 북한에 대한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에 대한 구체적인 사안들이 2주내에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21일 아세안 포럼에 참석한 뒤 기자 회견에서 불법 활동을 통해 이뤄지는 북한의 외화벌이를 막기위해 대북 제재 조치를 단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크롤리 차관보는 한미 합동군사 훈련과 관련해 "방어적인 성격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북한은 도발적 행위를 자제하고 더 건설적인 행동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불법 행위가 확인된 북한 기관과 개인을 제재대상으로 지정하는 새로운 행정 명령 초안을 이미 작성해 마지막 검토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