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말 네덜란드와 유럽 국가를 방문해 대북 투자에 관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던 고위급 북한 대표단이 일정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네덜란드의 대북 소식통은 고위 관리로 구성된 북한 대표단이 네덜란드에서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비공개 형식의 설명회를 할 예정이었지만 북한 대표단이 일정을 취소한 채 오지 않았다고 2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외무성 출신의 관리가 포함된 북한 대표단은 이곳에서 IT와 섬유, 농업, 광물, 재생에너지 관광 등에 관한 투자 설명회를 가진 뒤 다른 유럽 국가도 방문할 예정이었습니다. 이 소식통은 과거에도 북한 대표단의 방문 일정이 돌연 취소된 사례가 종종 있었다면서 이번 투자 설명회가 취소된 배경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이 소식통은 네덜란드의 상공회의소(chamber of commerce)가 조만간 북한 대표단을 초청해 사업 설명회를 개최할 전망이라고 전했습니다.
(They come in springtime on invitation by chamber of commerce.)
북한의 관리들은 지난해에도 네덜란드의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투자설명회에서 북한과 유럽 간 무역 관세를 비롯한 영업세, 수익세 등의 세금을 면제(0%)할 수 있다고 홍보한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유럽의 기업 대표단이 오는 5월 다시 북한을 방문해 대북 진출을 타진할 계획이며 5월 15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평양 국제무역박람회'에도 참석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