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말라리아 환자 2년 연속 감소

MC:

유엔아동기금, 즉 UNICEF는 북한에서 올해 말라리아 환자수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아동기금은 2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 내 말라리아는 보통 6월부터 여름 내내 성행하는 데, 10월 현재 말라리아 발병 환자 수가 1만 3천 326명으로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유엔아동기금은, 북한 당국이 제공한 말라리아 발병 통계에 따르면, 2008년에는 1만 6천 989건, 2009년에는 1만 4천 845건, 그리고 올 10월 현재 1만 3천 326건이라면서, 대북 퇴치 사업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There were clear results in terms of a reduction in malaria cases as the intervention took place…)

이와 관련해 유엔아동기금은 북한에 모기장 총 30만 개를 지난 5월경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유엔아동기금은 모기장 30만 개가 말라리아 성행기 전에 북한의 3개 도에 잘 분배된 덕분에 말라리아 발병 건수의 감소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유엔아동기금은 이와 함께 모기장 사용 안내 책자35만 부, 실내용 살충제 분무기, 말라리아 관련 의약품도 제공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유엔아동기금은 말라리아 사업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결핵 퇴치 사업과 관련해 “북한에 결핵약을 지속적으로 제공해오고 있지만, 결핵약 값이 미화로 약 46달러 23센트에서 180달러 75센트로 3배 이상 올라 사업의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세계기금과 함께 품질이 인증된 약품을 제공하면서도 적절한 가격에 의약품들을 수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유엔아동기금은 전했습니다.

한편, 유엔아동기금은 지난 4월 세계기금으로부터 각 1천 150만 달러와 2천 300만 달러를 지원받아 말라리아 방역 사업과 결핵 퇴치 사업을 북한 전역을 대상으로 대대적으로 착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