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도시 일부 주민 하루 한 끼 식사" –미 민간단체

북한의 주요 도시에 살고 있는 주민 중에서 식사량이 하루에 한 끼로 줄은 가정이 생길 정도로 북한이 식량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미국의 민간단체가 밝혔습니다.

노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10월 한 달간 북한에 체류하면서 의료지원 활동을 펼친 미국의 민간단체 Christian Friends of Korea 는 대도시에 살고 있는 일부 북한 주민의 식사량이 하루에 한 끼로 줄을 만큼 북한의 식량난이 심각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의 개성을 비롯해 사리원과 해주를 중심으로 식량과 의료 지원을 펼친 Christian Friends of Korea 는 대도시의 일부 북한 주민이 하루에 한 끼로 식사량을 줄였고, 다른 지역에서도 하루에 최소한 두 끼를 죽으로 먹고 있는 가정이 많았다고 설명했습니다.

They(our team) were primary in Geasung. Our works basically in the north and south Hwang-Hae province and Gaesung. We were told that many families in one major city were down to 1 meal a day. Other places said most families in their area had at least two meals that were just porridge. (우리는 개성을 중심으로 황해남북도 에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대도시의 많은 가정은 하루에 한 끼로 식사량이 줄었고, 다른 지역에서는 대부분의 사람이 하루에 두 끼를 그냥 죽으로 대신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

현재 북한 주민들은 미국이 지원하는 식량에 의존하고 있고, 자신들에게 지원된 식량이 미국에서 온 것을 알고 있으며 미국이 식량을 지원해 준 것을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이 민간단체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또 개성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 중에서도 나이가 60 이상인 고령자와 어린 아이들은 우선적으로 식량지원을 받고 있다고 Christian Friends of Korea 는 덧붙였습니다.

Christian Friends of Korea 는 북한을 방문해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전달 받았고 이들이 북한에서 돌아오는 대로 정확한 상황을 분석해 지원규모를 추가로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특히 이번 방문에서 북한의 결핵환자 5000 여명 분에 해당하는 의약품을 지원했지만 식량부족에 따른 영양결핍과 열악한 의료 환경 때문에 결핵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이 단체의 관계자는 지적했습니다.

TB(tuberculosis) rates continue to be alarmingly high. We support the facility, they do have instantly recovery. But...we are trying to identify all the cases of TB. (우리가 의약품을 지원하면 환자들이 당장은 치료 효과를 봅니다. 그런데 결핵환자의 비율은 여전히 높습니다. 우리도 모든 결핵 환자의 경우와 현상에 대해서 파악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미국의 노스캐롤라아나에 본부를 두고 있는 Christian Friends of Korea는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첫 번째 팀이 그리고 지난 18일부터 29일까지 두 번째 팀이 북한의 개성과 사리원, 해주에 있는 5개 병원을 방문해 병원을 보수하고 의료 장비를 제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