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화벌이 위해 지하자원 개발 총력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들이 국내 소비용으로 광물을 채취하고 있는 반면 북한은 외화 벌이를 위한 수출을 목적으로 광물을 채취하고 있다고 미국지질조사소 (USGS)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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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경기자가보도합니다.

미국지질조사소(USGS)가지난달발표한‘2007 광물연례보고서’(2007 Mineral Yearbook)는 전세계대부분의국가들이자원의보전을위해서, 국내소비용으로만제한적으로광물을채취하고있는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에북한은외화벌이를위한수출을목적으로광물을채취하고있다고지적하고, 북한에는다양한종류의광물이풍부하게매장돼있어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중요한광물수출국이라고 보고서는전했습니다.

보고서는이어북한이해외에주로수출하고있는광물은시멘트와석탄, 금, 그라파이트, 소금, 철광석, 마그네사이트그리고 아연등이라고전했습니다. 그가운데서도특히석탄과철광석, 마그네사이트, 시멘트는대부분중국으로수출하고 있고, 금은주로태국으로, 아연은남한으로그리고마그네시아클링커 (Magnesia Clinker)는일본으로 수출하고 있다고 이보고서는밝혔습니다.

보고서는북한이광물을수출해벌어들인외화는대부분중국으로부터원유와화학비료를구입하는데사용되며, 남한으로수출되는광물의경우는남한정부가과거경공업원자재를북한에차관해준상환분을대신한것이라고덧붙였습니다.

미국지질조사소의‘2007광물연례보고서’는북한이지난한해동안수출한광물의규모에대해서는밝히지않았습니다. 다만북한의광물생산은북한전체 GDP, 국내총생산의 11.4%를차지하는수준이라고설명했습니다. 보고서는이어북한이지난해채취한광물은석탄이 약 2천4백만톤, 시멘트가 약6백만톤, 철약 5백만톤, 철광석약 1백만톤, 마그네사이트는약 1백만톤, 그리고 금이약2천킬로그램에이른다고전했습니다.

보고서는지난해석탄을비롯한 비금속광물의생산량이전년도에비해줄었다고지적하고 , 이는북한의광산시설들이너무오래되고 에너지가부족해 생산성이낮기때문이라고분석했습니다. 따라서북한은생산시설을향상시키고 채취량을 늘리기위해서최근몇년동안중국과남한등외국자본과의합작투자를늘려왔다고말했습니다.

조명철대외정책연구원(KIEP) 동북아경제협력센터소장은 외국의기업들도테러지원국에서해제된북한내 광물산업에대해 높은관심을나타내고있어앞으로북한광물에대한해외자본의투자는여러가지형태로증가할 것이라고전망했습니다. 그러나조명철소장은북한이무분별하게광물채취권을외국기업에 넘긴다거나중국에지나치게의존한다면앞으로통일경제에부정적영향을미칠것이라고우려했습니다.

조명철 : 환경을 고려하지 않거나 , 광산권을 통째로 넘기는 북한의 주요 경제 주권들이 해외에 팔려져 있다면 통합 경제 , 통일 경제로 봤을 우리 경제에 위험한 요소들입니다

미국지질조사국의2007광물연례보고서는북한이그동안석탄과철, 아연, 마그네사이트등의수출을집중적으로해왔다고말하고, 앞으로는중국의막강한수요에따라니켈, 원유등다른광물들의생산량도늘어날것으로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