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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미사일방어국은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비한 고고도방어체계(THAAD) 요격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요격 미사일 발사 사운드]
28일 밤, 태평양의 하와이 제도의 카우아이 섬 인근의 미사일 시험장. 굉음과 함께 발사대를 떠난 요격 미사일이 섬광과 함께 목표물인 단거리 미사일을 정확히 맞춥니다.
요격 미사일이 발사 되기 5분 전 하와이 서쪽 태평양 해상의 이동식 발사대를 떠난 목표물인 단거리 미사일이 지구 대기권 아래서 요격된 것입니다.
미 국방부 산하 미사일방어국이 주관한 이날 실험에는 전구 고고도방어체계(THAAD)의 요격 미사일이 동원됐습니다. 고고도방어체계 요격 미사일은 세 단계로 구분된 다층 방어망인 미국의 미사일 방어 체계 중 맨 마지막인 단계에 속합니다.
미사일방어국은 이날 요격 시험에 성공함으로써 7번째 고고도방어체계 요격 미사일 실험에 연이어 성공했습니다.
앞서 제임스 밀러 미국 국방부 정책담당 수석 부차관은 지난 4월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미국의 미사일방어가 최우선으로 하는 목적이 북한과 이란의 미사일 공격 위협에서 미국을 방어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당시 청문회에 함께 출석한 패트릭 오라일리 미사일방어국 국장은 2015년까지 431기의 고고도방어체계 요격 미사일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