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전 60주년 기념식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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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미국 국방부는 오는 7월 27일의 한국전 정전 60주년 기념식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5천여 명의 한국전 참전군인과 가족을 초청했다면서 역대 최대 규모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전쟁의 총성이 멈춘 7월 27일을 기념하는 정전기념식이 오는 27일 미국의 수도 워싱턴의 한국전쟁기념공원에서 열립니다.

국방부 산하의 ‘한국전 정전 60주년 기념사업위원회’의 바바라 폴버 대변인은 기념식이 열리는 장소와 시간은 예년과 같지만, 올해 행사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했습니다.

바바라 폴버 국방부 한국전기념사업위원회 대변인: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한 약 5천 명의 한국전 참전군인과 가족을 초청했습니다. 역대 최대 인원이 참석할 전망입니다.

지난해 미국 의회는 한국전 정전 60주년을 맞아 2012년과 올해를 ‘한국전 참전용사의 해’로 지정하는 결의를 통과시켰습니다.

이를 위해 국방부는 지난 2010년부터 올해까지 한시적으로 정전 60주년 기념위원회를 구성해 미국인들에게 한국전쟁의 의미를 알리는 행사를 매달 열고 있습니다.

국방부 청사 1층 복도에는 한국전 관련 사진과 문서 등을 전시하는 ‘한국전 특별 전시관’도 운영 중입니다.

한편, 워싱턴의 한인들도 정전 60주년을 맞아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고 참전 용사들에게 보은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기념 행사장에서 참전용사들에게 무궁화와 한국 부채를 전달할 계획입니다.

무궁화와 부채는 국방부와 기념식 협력 기관으로 관계를 맺은 워싱턴 지역 한인교회가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교회 관계자는 참전군인에 전달할 한국 전통문양의 부채에는 ‘자유는 거저 주어지지 않는다’ (Freedom is not free)와 ‘친구는 영원히 잊혀지지 않는다’ (Friends are not forgotten)의 문구가 담겼다면서 자유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참전용사의 희생정신을 기리려는 뜻에서 무궁화와 부채를 준비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