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빠르면 2주, 늦어도 한달 안에 북한이 미사일을 또 쏠거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홍알벗 기자의 보도입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5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계획에 관한 전망을 내놨습니다.
연구소 산하 특별연구사업팀인 비욘드 패러렐(Beyond Parallel)은, 지난 4월 5일을 시작으로 앞으로 4월 한 달 동안 더 많은 미사일이 쏘아 올려질 것으로 내다 봤습니다.
지난 달 북한이 감행한 미사일 발사는 모두 3발로 1발은 실패하고, 2발은 엔진 등을 위한 시험발사였다고 분석했습니다.
지금까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동향을 분석한 결과 앞으로 14일 이내에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은 55퍼센트, 그리고 30일 이내에 발사할 가능성은 78%로 예상치를 내놨습니다.
이는 그 동안 북한이 미사일을 시험하기 전 발사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준비 움직임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산출한 수치로, 3월 27일과 4월 2일에는 전년도에 비해 95% 이상의 준비작업 동향이 관측됐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4월 말에 끝나는 한미 합동군사 훈련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더욱 부추길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지난 4월 5일에 발사된 미사일도, 북한 당국이 미사일 발사 시기를 놓고 심각하게 논의했을 가능성 또한 엿볼 수 있게 해 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북한에서 가장 큰 명절로 여기는 4월 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을 맞아 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점치면서 지난 2012년 김 주석 생일 100주년과 지난 해 생일잔치 때 쏘아 올린 미사일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비욘드 패러렐은 이와 같은 이유로 4월 한달 동안 다수의 미사일 발사가 이뤄질 것이라며, 이는 북한의 건승을 대내외에 알리고 자국의 군사력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