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중국의 대북 비핵화 압박을 촉구한 최근 다니엘 러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의 발언이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러셀 차관보는 지난 1일 전화 토론회에서 중국이 미군의 동북아 주둔과 한미일 동맹 강화 등을 원치 않는 것 같다면서 중국이 이러한 미국의 군사 전략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북한 비핵화 압박에 적극 나서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마리 하프 국무부 부대변인은 4일 정례기자설명회에서 미국과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필요성을 공유하고 있으며 단지 중국은 북한과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어 대북 비핵화 압박과 관련해서도 특별한 역할이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프 부대변인은 러셀 차관보의 당시 발언과 관련해 중국이 대북 비핵화 압박에 적극적으로 나서면 미국도 한반도 주변의 군사 태세를 완화할 것을 암시한 것으로 이해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