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미국이 이에 맞서 즉각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미국 하원의원이 밝혔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 윌슨 (공화∙사이스캐롤라이나) 의원은 지난 7일 하원 본회의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을 비난했습니다.
전날 오후 하원 외교위원회에 대북규탄결의안을 발의한 윌슨 의원은 북한의 위협에 맞서 미국이 가능한 모든 경제제재에 나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조 윌슨 : 북한의 위협에 맞서야 할 때입니다. 핵탄두를 장착한 대륙간탄도미사일은 미국은 물론 우방, 특히 한국을 직접 위협하고 있습니다.
그는 북한의 독재권력(dictatorship)이 핵무기 실험을 통해 한국민들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윌슨 의원은 이날 외교위원회의 북한 관련 청문회에서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사드, 즉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를 주장했습니다.
특히 낙후된 북한에 비해 한국이 큰 경제적 역동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는 과거 미 의회 대표단으로 평양을 방문한 경험을 털어놓으며 제정러시아 시절 가짜 ‘포템킨 마을’을 보는 듯했다고 말했습니다.
조 윌슨 : 평양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는데 마치 '포템킨 마을(Potemkin Village)'같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반면 서울의 발전상은 놀랄 정도라고 덧붙였습니다.
조 윌슨: 서울에는 40-50층짜리 아파트 숲이 들어서 있습니다. 건물 꼭대기에는 골프 연습장과 테니스장도 있더군요.
그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복무한 아들이 현지 재건작업에 한국군과 함께 참여한 점을 언급하면서 한미동맹에도 감사를 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