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북한이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28일 발사한 미사일은 대륙간탄도미사일으로 평가한다고 미국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미국 국방부가28일 미국 동부시각 오전 10시 41분 (한반도 시각 28일 오후 11시41분) 북한에서 미사일 한 발이 발사된 것을 탐지하고 추적했으며, 처음 예측한 대로 대륙간탄도미사일(Intercontinental Ballistic Missile)인 것으로 평가한다고 제프 데이비스(Capt. Jeff Davis) 대변인이 이날 오후 발표한 성명에서 밝혔습니다.
데이비스 대변인은 자강도 무평리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1천 킬로미터를 비행한 후 동해상에 떨어졌으며 연관 부서들과 더 상세한 평가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러나 미국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th American Aerospace Defense Command(NORAD)는 이번 미사일이 미국에 위협이 되지는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데이비스 대변인은 또 이 같은 북한의 위협에 직면해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동맹국들을 방어하겠다는 미국의 철통과 같은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어떤 공격과 도발에도 미국과 동맹국들을 방어할 준비 태세가 되어 있다는 설명입니다.
한국의 합동참모본부는 이번 미사일의 정점고도는 3천 700킬로미터, 비행거리 1천킬로미터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고각으로 발사돼 정점고도 2천 802킬로미터로 37분 간 933킬로미터를 비행한 미국의 독립기념일인 지난 4일 발사된 북한의 첫 대륙간탄도미사일급 화성-14형보다 다소 진전된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일본의 NHK는 무평리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정점고도 3천 킬로미터 이상으로 45분간 비행해 일본 오쿠시리섬 서쪽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낙하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한국의 합동참모본부는 한국 시각 28일 오후 11시 41분경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불상의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국방부의 크리스토퍼 로건(Christopher Logan) 대변인은 발사 직후인 미국 동부시각 28일 오전, 미사일 비행 시간 등 관련 내용을 파악하고 있느냐는 자유아시아방송의 질문에 탄도미사일인 것만 확인해 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로건 대변인 : 얼마나 오래 비행했는지 등 아직 완전한 평가를 내리지 못했고, 탄도미사일이라는 것만 확인해 줄 수 있습니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도 자유아시아방송의 논평 요청에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보도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