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북 핵∙미사일 감시∙분석 역량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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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가속화에 대응해 대북 감시∙분석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밝혔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아마노 유키아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은 12일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준수를 위한 어떠한 조짐도 보이지 않고 있다며 깊은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막된 국제원자력기구 이사회에 즈음해 연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핵 개발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아마노 유키아 : 유엔 결의를 충실히 이행할 것을 북한에 재차 촉구합니다.

또 국제원자력기구 사찰단이 북한에서 철수한 2009년 이후 제기돼온 북한의 핵개발과 관련한 모든 우려 역시 해소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특히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대응해 국제원자력기구의 감시 기능을 강화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아마노 유키아: 국제원자력기구가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검증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과 관련한 분석 능력을 강화할 의지를 밝힌 겁니다.

아마노 유키아 :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서 기구 내 전문가들의 분석 능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마노 사무총장의 이날 언급은 북한의 연이은 핵실험에 이어 미사일 시험발사가 거듭되면서 북한의 위협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국제원자력기구의 고유 업무인 북한 핵시설에 대한 사찰은 아직 시기상조라고 덧붙였습니다.

아마노 유키아 : 사찰단을 북한 내 어느 곳에 파견할 지는 현재 전혀 논의될 사안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