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개발한 탄도미사일의 사거리가 미국의 것을 능가한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미국의 시사주간지인 뉴스위크는 9일, 미국 아메리카대학교의 국제서비스대학의 자료를 인용해, 북한의 인공위성발사체나 대륙간탄도미사일의 최대 사거리는 1만5천킬로미터로 미국의 1만3천킬로미터보다 더 멀리 날아갈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같은 북한 로켓의 사거리는 러시아 1만6천 킬로미터에 이어 두 번째로 긴 사거리라는 주장입니다.
이 주장대로라면 북한의 미사일이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DC까지도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북한이 보유한 대륙간탄도미사일의 사거리가 1만5천 킬로미터라는 것은 최대 추정치일 뿐 실제로 실험이 이뤄진 적이 없어 단정짓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핵탄두를 미사일에 장착할 경우 사거리는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북한 미사일에 대한 과대평가는 적절치 않다는 지적입니다.
한편,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의 이안 윌리암스 연구원은 10일, 지난 7월 북한이 시험 발사한 화성-14호는 1만 킬로미터 이상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