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라이스 회동, 북핵 문제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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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을 방문한 한국의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미국 고위 관리들과 북한 핵문제 등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은 16일 워싱턴 DC 국무부 청사에서 윌리엄 번즈 국무부 부장관과 만나 한반도 현안 등 상호 관심사를 논의했습니다.

김 실장은 면담을 마치고 청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특히 북한 문제를 중점적으로 협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김관진 실장: 주로 북한 문제, 북핵 문제에 대해서 견해를 같이했고 여러 가지 한미동맹 현안 문제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지금은 한미 간에 그 어느 때보다도 좋은 동맹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어 북한 인권 문제와 관련해서는 유엔 차원에서 다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실장은 앞서 15일에는 미국의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양국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이와 관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들이 한미 양국 동맹의 공고함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의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긴밀한 공조와 협력의 필요성도 공감했다고 전했습니다.

한국 청와대도 이번 회동에서 김 실장은 한반도 통일이 주변국의 이익에도 부합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한국의 통일정책을 설명했고 이에 대해 라이스 보좌관은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한미 양측은 북한 비핵화의 진전을 위해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중국 등 관련국과의 협력도 계속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