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 핵 위협에 끌려가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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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북한의 우라늄 농축시설 공개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확실한 진전을 보여야만 대화를 재개하겠다’는 대북 정책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22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새로운 우라늄 농축시설 공개와 관련해,이 사안은 명백히 우려를 낳고 있지만, 하지만 위기는 아니라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크롤리 차관보는 이어 6자회담 재개와 관련해 “북한이 비핵화를 위해 검증가능하고, 신뢰할 만한 단계를 밟는 것을 보길 원한다”면서 “(이번 우라늄 사태로) 이 중 어떤 특정한 단계를 빼거나 더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크롤리:

We want to see North Korea take verifiable, credible steps toward denuclearization. I'm not going to rule in or rule out any particular step that might get us down that path.

크롤리 차관보는 또 "미국이 (북한의) 나쁜 행동에 대해 북한을 보상하는 쪽으로 끌려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크롤리 차관보는 "북한이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보유했다는 주장이 사실이라면 (북한) 국제사회에 해왔던 약속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크롤리 차관보는 “다른 6자회담 참가국들과 이 사안에 대해 논의하고, 북한의 행동에 일치된 대응을 협의하고 조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국 백악관의 로버트 기브스 대변인도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북한의 핵위협을 심각하게 생각해 왔고, 앞으로도 이를 심각하게 취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기브스 대변인은 "북한의 핵위협이 심각하기 때문에 우리는 이 문제를 유엔으로 가져가 북한이 다른 국가들에 해를 끼치지 못하도록 강력한 제재를 가했던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