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스텔스 전략폭격기 B-2 2대가 28일 한반도 상공에서 폭격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이에대한 북한의 반응이 주목됩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B-2 폭격기 2대가 한반도 상공에 나타난 것은 28일 12시 30분 경입니다.
스텔스기로도 알려진 B-2 전략폭격기는 일명 '보이지 않는 폭격기'로 알려졌습니다.
미군이 가장 자랑하는 첨단 폭격기이기도 합니다.
한반도 상공에서 폭격 훈련을 했다는 사실은 25일 오후 한미연합사의 발표로 확인되었습니다.
한반도에 도착한 스텔스기 2대는 군산 앞바다 직도 사격장에 훈련탄을 투하했다고 미군당국은 밝혔습니다.
이번에 한반도에 온 B-2 폭격기는 미 본토 미주리주 화이트맨 공군기지에서 1만 500㎞를 비행해 날아온 겁니다.
주한미군 측은 한미연합군사연습인 독수리 훈련에 참가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군사 전문가들은 연일 이어지고 있는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대한 미국의 무력 시위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북한은 얼마 전 미국의 또 다른 중폭격기 B-52 1대가 한반도 상공에서 훈련한 것 관련해 "전략폭격기가 또 다시 한반도에 출격한다면 강력하게 군사적 대응을 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B-2 폭격기 훈련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의 전략폭격기 B-2는 1989년 처음 시험비행을 했고 2003년 22대가 주요 공군 기지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공군의 태평양 지역 전진기지가 있는 괌에는 2009년 3월 처음으로 배치됐습니다.
0:00 / 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