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벤 카딘(메릴랜드) 민주당 간사는 북한의 탄도 미사일 시험발사를 지역동맹체제 약화를 노린 도발이라며 규탄하고 북한의 도발에 맞서 사드, 즉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가 진전되고 있는 데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의 스커드 개량형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와 관련해 국제사회의 규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벤 카딘 미국 상원의원은 지난 6일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도발로 규정하고 미국과 태평양 우방국에 대한 북한의 위협을 다시 일깨웠다고 밝혔습니다.
외교위 민주당 간사인 카딘 의원은 김정은 정권의 지속적인 미사일 개발과 시험발사가 미국과 지역 국가들 간 핵심 동맹체제를 약화시키기 위한 의도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미국과 한국, 일본의 삼각동맹이 지역의 평화와 안보, 번영에 핵심 요소라며 미국의 안보공약 유지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카딘 의원은 특히 사드 체계가 북한의 도발을 막는 중요한 국방 시설이라며 한반도 배치가 계속해서 진전중인 데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남았다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향해 북한의 위험스런 행동을 차단하기 위해 한국, 일본, 그리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함께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성명은 북한 정권이 이 밖에 주민들을 억압하고 기본 인권을 외면하고 있다며 아시아 태평양 전체에 가해진 위협을 성공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연대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카딘 의원은 지난 1월 열린 상원 외교위원회의 북한 관련 청문회에서도 미국이 동맹국들과 협력해 북한 핵문제에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한바 있습니다.
벤 카딘 : 제 생각으론 미국 혼자서는 북한의 핵개발을 막을 수 없습니다. 특히 한국, 일본 등 지역 동맹국들과 협력이 중요합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외교부 장관도 이날 성명을 내고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존슨 장관은 영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순회 의장국을 맡고 있다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유엔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