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사드 초기운용 능력 발휘 가능"

경북 성주군 성주골프장에 사드 발사대가 배치돼 하늘을 향하고 있다.
경북 성주군 성주골프장에 사드 발사대가 배치돼 하늘을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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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최근 남측 경상북도 성주에 반입된 사드, 즉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가동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가 사실상 이뤄진 가운데 사드가 실제 운용 단계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남측 국방부는 2일 정례기자회견에서 “경북 성주골프장에 배치된 사드 체계가 초기운용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 현재 배치된 장비를 활용해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초기운영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상태라는 것을 확인해 드립니다.

초기운영 능력이란 미사일 요격이 가능한 상태에 들어갔다는 의미입니다.

미국 국방부 관리도 이날 AFP통신과의 회견에서 “주한미군의 사드가 초기운영 능력에 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주한미군이 이렇게 사드 운용을 서두르는 것은 대북 압박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지금은 미국이 북한의 추가 도발을 전방위적으로 막고 있는 상황인데요. 사드 운용 역시 그런 일환에서 이뤄졌다고 봅니다.

주한미군은 지난달 26일 사드 장비 상당수를 성주로 옳겨왔습니다.

사드 1개 포대는 일반적으로 발사대 6기로 구성되는데 현재는 2기만 배치된 상황입니다.

미군은 조만간 발사대를 추가 반입해 작전 능력을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