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관리 “사드 배치 관련 발표 임박”

미국의 고위 국방관리가 2일 한반도 내 사드(THAAD), 즉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한 ‘공식 발표’가 곧 나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이날 로이터통신에 사드 배치와 관련해 한국 측과 협의가 계속되고 있고 여전히 여러가지 해결해야할 기술적 사안이 있지만 준비가 완료되면 관련 발표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3일 개막되는 ‘샹그릴라 대화’, 즉 아시아 안보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싱가포르로 향하던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도 2일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는 4일 싱가포르에서 한국 국방장관을 만나면 사드 배치 문제를 협의할 것이지만 배치 계획에 진전에 있어 많은 논의가 필요한 사안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It’s not something we need to discuss much because the plans are moving forward.)

카터 장관은 북한 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미사일 방어망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비록 북한이 최근 다섯번이나 연속해서 미사일 시험 발사에 실패했지만 끊임없이 미사일 성능 개선을 꾀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카터 장관은 사드의 한국 배치에 대한 중국 측 우려와 관련해 사드 배치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한국과 미국을 방어하기 위한 것으로 동맹국인 한미 양국이 협의해 결정할 사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