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UFG 훈련 31일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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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한국과 미국의 연례적인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이 종료됐습니다. 북한의 '화성-12형' 발사 도발에 대응한 미국의 강력한 무력시위도 이어졌습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국방부는 한미 연합 을지프리덤가디언, UFG 연습이 31일 종료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1일부터 시작된 이번 연습에는 한국 군 5만여명과 미군 만 7천500여명이 참가했습니다.

이번 훈련은 예년과 같이 한반도 유사시를 가정한 ‘작전계획 5015’와 한미 공동의 맞춤형 억제전략 등을 토대로 실기동 훈련이 아닌 ‘워게임’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이번 훈련 기간 동안 북한은 지난 26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동해상으로 쏜 데 이어 29일에는 '화성-12형'을 일본 상공을 넘어 북태평양에 떨어뜨리는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북한의 도발에 대응한 미국의 강력한 무력시위도 이어졌습니다.

미국은 북한의 ‘화성-12형’ 발사 이틀 만인 31일 F-35B 스텔스 전투기 4대와 B-1B 전략폭격기 2대를 동시에 한반도 상공에 출격시켰습니다.

이들 전략무기가 동시에 한반도 상공으로 출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번 훈련에는 미군의 공중급유기 KC-135도 참가했습니다.

한국 공군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핵무기 개발에 강력히 대응하기 위해 한반도 상공에서 연합 항공차단 작전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적의 핵심시설을 정밀 타격하는 공대지 공격 훈련도 실시했다며 강력하고 신속한 대응 전력을 한꺼번에 한반도 상공에 투입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