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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2014년 북한의 신년사에 비핵화 관련 언급이 없다고 지적하면서 북한의 비핵화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국 국무부는 2일 미국의 대북 정책 기조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히면서 2005년 6자회담 9.19공동성명 이행을 통한 북한의 비핵화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마리 하프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기자설명회에서 특히 북한의 올해 신년사에 비핵화 관련 언급이 없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마리 하프 부대변인: 북한의 신년사 내용을 분석할 뜻은 없습니다. 단지 하나 지적하고 싶은 것은 비핵화 약속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 것입니다.
하프 부대변인은 미국이 비핵화와 관련된 북한의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북한을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 미국은 9.19공동성명을 이행하기 위한 신뢰가 담보되는 협상을 재개하는 데 열린 입장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북한의 올해 신년사는 남북관계 개선을 강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핵문제나 미북 관계에 대해선 별다른 언급이 없었습니다.
AP통신과 일간지 워싱턴포스트,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은 북한이 신년사에서 남북관계 개선을 희망한 대목을 주목했습니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은 북한의 이러한 언급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호전적 태도나 정책 변화를 기대하긴 힘들다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