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영국 정부가 중국과 일본 등을 경험한 동아시아통 알라스테어 모건 전 중국 광저우 총영사를 신임 북한주재 대사로 임명했습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영국 외무부는 최근 알라스테어 모건(Alastair Morgan) 전 중국 광저우 총영사를 북한주재 영국 대사로 임명했습니다. 모건 신임 대사는 마이클 기포드 대사 후임으로 오는 12월 부임할 예정입니다.
모건 신임 대사는 1980년 대 중반 영국의 기업혁신기술부(Department of Business, Innovation and Skills)의 전신인 통상산업부(Department of Trade and Industry)에서 공직 생활을 한 통상전문가로 1992년 처음으로 외무부에 발령받았습니다.
모건 신임 대사는 일본 도쿄와 중국의 베이징과 광저우에서 근무한 동아시아통입니다.
영국의 북한 전문가들도 모건 신임 대사의 이력에 주목했습니다.
초대 북한주재 영국 대리대사를 지낸 제임스 호어 박사는 21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대사의 성향에 따라 ‘비판적 교류(Critical Engagement)’라는 영국의 기본 대북 정책이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그의 통상 이력은 특이하다고 말했습니다. ‘비판적 교류’ 정책은 북한의 인권 탄압과 핵과 미사일 개발 등 도발적 행동을 비판하면서도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한 교류 증진을 추구하는 것을 말합니다.
호어 박사 : 통상분야에서 상당히 많은 경험이 있고, 또한 일본과 중국 등 동아시아에서 근무해 일본어와 중국어를 구사한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이제 한국어도 습득할 수 있겠죠.
모건 신임 대사의 경력을 고려하면 영국과 북한 간 무역 활동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호어 박사는 북한의 핵 개발 등으로 유럽연합과 유엔이 대북 제재를 가해 무역량에 큰 변화를 기대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영국의 기업 중에서 대북 투자를 원하는 경우도 거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북한주재 영국 대사의 임기가 대부분 2년 가량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정기적인 인사 이동으로 본다는 것입니다.
마이클 기포드 현 북한주재 영국대사는 2012년 가을 평양에 부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