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참전용사 엄숙한 헌화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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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전쟁의 포화가 멈춘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이 체결된 지 62주년을 맞아 미국의 수도 워싱턴 인근의 알링턴 국립묘지에서는 참전용사들을 기리는 추모 행사가 열렸습니다. 조수민 인턴기자가 다녀왔습니다.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한미 참전용사들과 주미 한국 대사관을 대표한 강도호 총영사 등 추모객 수십 명이 한국전 참전용사를 기리는 헌화식에 함께 했습니다.

강 총영사: 미국은 한국군을 훈련시키고 미군과 같은 장비를 갖춰주었습니다.

강 총영사는 1950년 6.25 전쟁 발발 당시 북한군은 한국군보다 비할 바 없이 우세했지만, 미국과 동맹국의 도움으로 물리칠 수 있었다며 한미동맹의 혈맹관계를 강조했습니다.

한국전쟁에서는 미군 3만6천여명, 유엔군 2천800 여명이 전사했습니다.

북한의 무력침공으로부터 동맹국인 한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전사한 미군 장병들을 기리는 이러한 추모행사는 매년 7월 거행됩니다.

참전용사이며, 이번 행사를 주최한 스피릿 오브 리버티 재단(Spirit of Liberty Foundation)의 리차드 로브섹 회장은 “오늘의 행사는 많은 것을 희생한 사람들을 기리는 자리”라고 말했습니다.

리차드 로브섹: 이 행사의 일부가 될 수 있어 영광입니다. 21개 국가에서 거의 300만명의 사람이 남한의 자유를 위해 도왔습니다. 그들의 노력과 희생 덕분에 한국은 자유국가가 됐습니다.

6.25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재단 (Korean War Veterans Memorial Foundation)의 윌리엄 웨버 이사장도 진정한 자유의 의미를 이같이 피력했습니다.

윌리엄 웨버: 자유는 공짜가 아닙니다. 누군가는 자유를 위한 대가를 치릅니다.

이날 헌화식에 함께한 미국 방문객들도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