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NGO “북 불법무기거래 실시간 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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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미국의 민간 정책연구소는 북한의 불법 무기 거래를 감시하고 무기 이동 상황을 파악해 실시간으로 인터넷을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워싱턴의 민간연구기관인 민주주의 수호재단(Foundation for the Defense of Democracies)은 북한과 중동 지역국가의 불법적인 무기거래 감시망을 확충해서 정보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재단의 패트릭 메가한 선임연구원은 국제사회를 대상으로 자행하는 북한의 불법행위를 중단시키기 위해서 북한군사력 정보를 집중적으로 수집하고 있다고 1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했습니다.

패트릭 메가한 연구원: 민주주의 수호재단은 2년 전부터 중동지역 국가들의 대량살상 무기 이동과 배치 정보를 수집해서 인터넷에 공개해왔습니다. 북한의 미사일과 관련한 정보를 확보해서 공개하는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메가한 연구원은 북한이 최근까지 이란을 비롯한 일부 중동국가와 미사일 등 불법적인 무기 거래나 기술 이전을 자행해 왔다면서 세계 평화에 심각한 위협인 북한의 무기 보유 현황을 파악하고 이동을 추적해서 실시간으로 알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수집한 정보와 실시간 위성사진 등으로 북한의 대량살상 무기와 관련한 정보를 축적하고 있으며 전직 정보기관 근무자나 군사전문가들이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메가한 연구원은 앞으로 한 달 후면 북한의 무기 보유와 이동 현황을 인터넷 웹사이트에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메가한 연구원은 북한이 보유한 장거리미사일을 비롯한 대량살상무기들로 인해서 한반도의 비무장지대 남쪽에 사는 수 많은 생명이 위협받고 있다면서 의회와 행정부를 비롯한 미국의 외교정책 결정권자들에게 북한을 상대하는데 필요한 군사 정보를 제공하려는 의도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민주주의수호재단은 2001년 설립됐으며 중동 문제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분석하는 보수 성향의 민간연구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