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미국의 전 고위관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 기간동안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를 국가차원의 중요성을 두고 북한 압박에 나설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커트 캠벨 전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2일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최우선 의제로 다룰 것”이며 “중국을 방문하는 동안 중국의 대북 압박 강화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캠벨 :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문제를 가장 주요한 사안으로 삼을 것이며, 대북 압박 의지를 분명히 할 것입니다. (President Trump is seeking to raise North Korea to the level of the highest national importance and he will make clear his determination to put pressure on the North Korean regime)
이 같은 발언은 2일 미국 우드로 윌슨센터에서 열린 ‘트럼프의 아시아 비전:미국 대통령 아시아 순방에서 기대할 점’( Trump’s Vision for Asia: What to Expect from the U.S. Presidential Visit to the Asia-Pacific Region)’이란 주제의 토론회에서 나왔습니다.
또한 캠벨 전 차관보는 “현재 지켜볼 문제가 있다면 트럼프 정부에서 벌이고 있는 대북 압박 정책에 대한 의미”라며 “압박을 위한 압박인지 아니면 협상과 대화를 위한 정책인지라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트럼프 정부는 적어도 현 시점에서 북한과의 협상에 관심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국가로 중국과 한국을 중요하게 여기면서, 한국과 일본과의 동맹을 강화하는 노력에도 집중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켐벨 전 차관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 첫 날인 7일 경기도 평택 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해 한국 문재인 대통령과 주한미군방위비 분담에 대해서 논의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 첫 공식일정으로 한미동맹의 상징인 평택 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하는 것은 한미동맹을 과시해 북한을 압박하고 이를 발전시키겠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3일부터 13일까지 12일 일정으로 한국을 비롯해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을 순방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