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박성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보즈워스 특별대표는 3일부터 8일까지 한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을 방문합니다. 한국 방문 일정은 4일부터 6일까지입니다.
이번 순방을 통해 보즈워스 대표는 6자회담의 미래와 북한의 비핵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한국 외교통상부의 문태영 대변인입니다.
문태영: 금번 보즈워스 특별대표 방한 시 양측은 북핵문제 관련 상황을 평가하고, 앞으로의 대응방향과 한․미 및 관련국 간 긴밀한 공조 방안에 대해서 협의할 예정입니다.
이번 순방 기간 중 보즈워스 대표가 북한을 방문하는 일은 없을 거라고 한국과 미국의 외교 당국자들은 말합니다.
하지만 보즈워스 대표는 이번 순방을 통해 관련국들의 의견을 들어본 다음 방북 여부와 시기를 결정한다는 방침을 갖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방북은 “서두르지 않고 차분하게” 추진한다는 게 미국의 입장이라고 외교 소식통은 밝혔습니다.
미국은 현재 “북한과의 협상을 위한 대화방식이 결정되고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의지를 보여야 북한과 양자 접촉을 시작할 수 있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고 이 소식통은 설명합니다.
“미국은 이 같은 문제가 쉽사리 풀릴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으며, 보즈워스 대표의 방북은 이런 문제들을 놓고 6자회담 참여국과의 의견 수렴이 이뤄져야 가능할 것”이라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보즈워스 특별대표의 순방에 이어 미국 국무부의 스타인버그 부장관도 9월말 일본과 중국 등을 방문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의 정권교체에 따른 미․일 관계를 논의하고 미․중 전략대화를 지속하는 차원에서 이뤄지는 순방이라는 설명입니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이 한국을 방문할 계획은 현재로선 없지만, 협의를 통해 방한하게 되더라도 오래 머물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