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미국의 브루킹스 연구소는 미국의 핵 저지 정책에 관한 토론회에서 북한의 핵 포기를 위한 미국의 외교적 노력은 힘든 길을 걸어왔다며 이른 시일 내에 6자회담이 재개되기는 불투명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노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정부는 북핵 문제를 북한과 양자 대화로 해결할 의사가 없으며 6자회담도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의 리처드 부시 박사가 18일 말했습니다.
동북아시아의 전문가인 부시 박사는 이날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열린 '미국의 핵과 추가적 저지'란 제목의 토론회에 참석한 뒤 가까운 시일 안에 6자회담의 재개를 낙관하지 않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현재 북한 내에서 후계작업이 진행 중이고 오바마 행정부의 강한 대북 정책이 확고하기 때문에 북한 지도부도 당장 대화나 협상을 원하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부시 박사는 설명했습니다. 그래서 북한이 6자회담의 복귀를 피하기 위해 한국의 천안함을 공격했을 가능성도 크다는 설명입니다.
Richard Bush
: (I am not optimistic in the near term about the resumption of 6 Party Talks for serious discussions...) 가까운 시일 내에 6자회담의 재개를 낙관하지 않습니다. 후계작업이 진행 중인 북한의 지도부도 지금은 북핵 문제의 논의를 원치 않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미국 헤리티지 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선임연구원도 최근 한국을 방문하고 돌아와 천안함 침몰 사고와 관련해 6자회담이 6~12개월가량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 브루킹스 연구소의 마이클 오핸런 선임 연구원도 현재로서 6자회담의 재개 시기는 불투명하며 재개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브루킹스 연구소는 이날 토론회에서 북한의 핵 포기를 위한 미국의 외교적 노력은 힘겹고 오랜 시간이 걸려 실패도 경험했다며 자칫 영구적으로 해결하기 힘든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때문에 미국의 오바마 행정부는 과거 부시 정부 때의 대북 정책과 달리 북한이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행동을 촉구해 왔습니다.
미국의 제임스 스타인버그 국무부 부장관도 지난 17일 워싱턴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대화와 외교를 통해 북한 문제를 풀려는 미국의 정책은 유효하지만 북한이 단순히 대화에 복귀하는 것에 멈추지 말고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행동을 요구했습니다.
브루킹스 연구소는 오바마 행정부가 지난 1년 6개월 간 대북 정책에서 한국, 일본 정부와 신뢰를 구축해 왔지만 북한 문제의 해결을 위해 앞으로 지속적이고 긴밀한 협의를 이어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