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미국 백악관이 북한과 전면 협상에 나설지, 강경책을 구사할지 대북정책을 전면 재검토 중인 가운데, 백악관 관계자가 빠른 시일내에 대북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백악관의 크리스토퍼 포드 국가안보회의(NSC) 비확산·핵 담당 보좌관은 21일 “북한과 이란이 본토까지 공격할 수 있을 정도로 미사일 기술이 발전돼 위협이 고조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포드 보좌관은 카네기 국제평화재단이 개최한 ‘핵 정책(Nuclear Policy)’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오바마 전 행정부의 북한 핵·미사일 정책으로는 현재 위협을 해결할 수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 전에 말했듯이) 김정은 노동당위원장과 햄버거를 같이 먹으면서 미국이 협상에 나설지, 강경 정책을 펼지에 대해 전면적인 재검토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크리스토퍼 포드 : 북한은 무시하기 힘든 심각한 문제입니다. 틸러슨 국무부 장관이 밝혔듯이 지난 대북정책으로 북한의 위협을 해결할 수 없습니다. 현재 모든 가능성을 두고 전면적으로(broad review) 북한에 대해 햄버거(협상)를 줄지, 해머(강경책)를 가할지에 대해 검토 중에 있습니다.
그는 대북정책이 전면 재검토후, 명백하게 수립될 때 빠른 시일내에 공개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그는 미국은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 간의 협조도 강화돼야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크리스토퍼 포드 : 미국은 미국 뿐만 아니라 동맹국과 협력을 통해 북한과 이란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서로를 보호할 것입니다.
아울러 그는 북한 핵·미사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중국과 러시아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협조를 해주기를 바란다며 미국은 언제든지 대화에 나설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