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터 국방 “북 미사일 위협 대응태세 완비”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과 조셉 더포드 합참의장이 22일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과 조셉 더포드 합참의장이 22일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미국 하원 웹사이트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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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미국은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 등 도발과 관련해 당장이라도 북한의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은 22일 북한의 잇단 도발과 관련해 오늘 당장이라도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생하면 싸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카터 장관은 이날 하원 군사위원회의 국방예산 관련 청문회에 출석해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등 최근의 군사적 위협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애슈턴 카터 :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몇 가지 조치를 취하고 있고 오늘 밤 당장이라도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생하면) 싸울 수 있는 준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그는 한미 양국이 논의중인 사드 즉,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 문제도 이런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라고 덧붙였습니다.

애슈틴 카터 : 사드 배치와 관련해 한국과 논의중입니다.

한미 양국은 이 달 초 사드 배치를 논의하기 위한 한미공동실무단 약정을 체결했습니다.

카터 장관은 사드 배치를 둘러싼 중국의 반대를 의식한 듯 사드 배치가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한반도를 방어하기 위해서라고 강조했습니다.

애슈틴 카터 : (사드 배치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한반도 전체를 방어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는 이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에 대응한 미국 본토 방어를 위해 지상배치 미사일 방어용 요격 미사일을 30기에서 44기로 늘리고 레이더와 킬 비히클(미사일 충돌체) 성능도 개량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서는 툴시 개바드 (민주∙하와이) 의원이 전날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가 북한의 심각한 위협을 잘 보여준다며 국방 관련 재원 배분때 북한의 위협이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