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R, 올해 북한은 미국의 큰 위협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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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올해 미국과 국제사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분쟁이나 사건이 북한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잡니다.

미국외교협회(CFR)는 7일 워싱턴DC에서 토론회를 갖고 ‘2014 억지해야할 우선순위 조사보고서(Preventive Priorities Survey: 2014)’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 단체는 미국 정부 관계자와 학자, 그리고 전문가 1200명을 대상으로 2014년 한해동안 발생할 수 있는 국제문제 가운데 미국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위협의 순위를 매겼습니다.

북한은 이번 설문조사에서 올 한해동안 가장 주의해야 할 곳으로 꼽혔는데, 가장 주목할 부분은 바로 북한 내부의 정치적 불안정입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고모부인 장성택을 처형한 것이 북한 내부의 불안을 더욱 가중시키고, 이로 인해 주변국들이 군사력을 투입하는 위험한 상황까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지적입니다.

토론회에 참석한 글로벌 매크로 연구소의 데이빗 고든 연구국장은 북한을 중심으로 동북아시아의 긴장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특히 한국과 중국의 관계가 좋아 질수록 북한의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데이빗 고든 국장 : 한국에게 있어 북한은 항상 위협적인 존재가 되어 왔지만 북한과 함께 한반도의 위기는 전세계적 위기의 중심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이 지난 해 2월 핵실험을 실시한 것과 함께 5개 정도의 핵무기를 만들수 있는 양의 충분한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군사적 도발과 지속적인 핵개발 및 장거리 미사일 개발 움직임은 지난해 ‘보통 위협’으로 분류됐던 북한이 올해 보고서에서는 ‘최고 위협’으로 상승하게 된 주요 요인이 되었습니다.

이번 설문조사를 담당했던 폴 스테어 미국외교협회 국장입니다.

폴 스테어 국장 : 북한은 여전히 가장 큰 걱정거리입니다. 변덕스러운 지도력과 함께 핵개발이나 장거리 미사일과 같은 것들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한편 설문 응답자들은 북한과 함께 시리아 난민의 대이동과, 올해 말 실시될 아프가니스탄의 대통령 선거를 둘러싼 각종 폭력과 정치불안 증폭 등이 미국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는 것들이라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