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미국의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북한의 후계자가 누가 되든 북한은 반드시 핵을 포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세한 소식을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클린턴 장관은 8일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 소재한 미국 외교협회(CFR)에서 한 연설에서 미국이 북한에 보내는 메시지는 항상 동일하다면서 이는 북한의 지도자가 누가 되든 핵야망을 포기하라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미국이 북한의 권력승계 과정을 주시하고 있지만, 그 결과가 어떨지는 알 수 없다면서 중요한 것은 미국과 파트너 국가들이 북한의 새로운 지도자에게 핵을 포기하는 편이 북한의 미래에 훨씬 더 유리하다는 점을 확신시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Clinton:
...try to convince who's ever in leadership in North Korea that their future would be far better served by denuclearizing.
클린턴 장관은 북한이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를 진지하게 논의하기 위해 6자회담에 돌아온다면 북한이 취해야할 구체적인 행동은 무엇인지 또 미국을 비롯한 6자회담 참가국들이 북한에 무엇을 제공할 수 있을지에 대해 분명히 밝히고 있다면서 이런 문제와 관련해 미국은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당사국들과 깊이 있는 논의를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Clinton:
We are in intense discussions about this with all the other six-party members.
실제 미국의 스티븐 보즈워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성 김 북핵담당 특사, 또 다니엘 러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아시아담당 보좌관은 오는 12일부터 6자회담 참가국인 한국과 일본, 중국을 차례로 방문해 북한과의 협상 재개와 관련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클린턴 장관은 또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가 북한과 이란의 핵야망을 포기시키기 위해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북한과 이란에 대한 새롭고 강력한 제재안의 도출도 미국이 동맹국과 협력해 꾸준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인 덕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국무부의 필립 크롤리 공보담당 차관보는 8일 정례기자설명회에서 북한의 후계구도가 어떤 형태이든 상관없이 미국의 대북정책은 동일하다면서 북한이 진정한 핵폐기 의지를 행동으로 보인다면 미국은 북한을 포용(engage)할 준비가 돼 있다고 거듭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