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북 핵기술 습득하려는 나라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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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를 방문한 미국의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5일 북한의 핵무기 확산 가능성을 크게 우려하면서 미국은 북한의 핵무기 관련 기술을 습득하려는 나라들을 지속적으로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자세한 소식을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뉴질랜드 남섬의 연안 도시인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뉴질랜드 대학생, 또 시민단체 회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클린턴 장관은 미국의 핵무기 확산 방지책에 관한 질문을 받고 미국 정부에 가장 큰 위협은 핵장치나 핵물질이 테러집단이나 불량정권(rogue regimes)에 흘러들어가는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현재 핵무기 관련 정보와 기술의 이전을 차단하기가 매우 힘든 상황이라면서 미국은 북한과 접촉해 북한의 핵 관련 기술을 배워 스스로 핵무기 개발에 나서려는 다른 나라들의 동향을 지속적으로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Clinton:

We follow constantly reports of other countries trying to do business with North Korea to get their own foot in the door on nuclear weapons.

클린턴 장관은 또 미국은 핵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북한과 같은 나라에 큰 우려를 가지고 있다면서 북한은 한국의 천안함을 공격해 침몰시킨 도발적이고 호전적인(provocative and belligerent) 나라라고 지적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북한이 수년간 지속적으로 핵 관련 정보와 기술을 추구해 핵실험을 감행하기에 이르렀고 북한은 불행하게도 여전히 핵무기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상황은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미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원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Clinton:

We know that they are still, unfortunately, focused on building up their arsenal. And it is a very dangerous situation, so we would like to see the total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한편 클린턴 장관은 정보와 안보 전문가들 대부분은 서류가방 크기의 소형 핵폭탄을 사용한 핵 테러 가능성을 가장 큰 위협으로 꼽고 있다면서 비록 소형 핵폭탄이 수만 명을 살상할 순 없어도 폭발지역 일대를 방사능에 오염시키고 사람들에게 테러에 대한 엄청난 공포감을 유발하기 때문에 최고의 테러 수단(ultimate tool of terrorism)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