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한 위협에 맞서 미국이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동맹국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라이스 보좌관은 지난 11일 워싱턴 DC에서 신미국안보센터(CNAS)가 개최한 연례 국가안보토론회에 참석해 미국은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 아시아 동맹국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라이스 보좌관: 점증하는 북한의 위협에 맞서 미국은 한국과 '맞춤형 억제전략'과 도발 대응계획을 강구했습니다. 또 약 20년 만에 일본과 '방위협력지침'을 보완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라이스 보좌관이 언급한 ‘맞춤형 억제전략(tailored deterrence strategy)’이란 북한이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 사용을 위협하는 단계에서 실제 사용하는 단계까지를 상정한 단계별 억제 전략으로 지난해 한미 군 당국이 합의한 것입니다.
또 미일 간 ‘방위협력지침(defense cooperation guideline)’은 미군과 일본 자위대 간의 협력과 역할 분담을 정한 문서로 미일군사동맹의 근거가 되고 있습니다.
라이스 보좌관은 이어 미국의 동아시아 안보정책의 지향을 설명하면서 미국은 한미일 3국의 안보협력과 상호운용성의 심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올해 봄 아시아 순방에 나서고 한국과 일본 정상과 연쇄 회담을 가졌다면서 오바마 대통령도 한미일 3국의 안보협력 심화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미국 국무부의 젠 사키 대변인은 11일 최근 북일 간 납치자 관련 회담에 따른 일본의 독자제재 해제 합의에 대해 언급을 피했습니다.
사키 대변인은 이날 정례기자설명회에서 미국과 일본은 북한 비핵화의 중요성에 동의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일본의 대북제재 완화 움직임에 대한 미국 측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