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김정은 재등장 진위 의심 안해”

0:00 / 0:00

앵커: 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공개석상 재등장과 관련한 북한 보도의 진위를 의심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국 국무부의 젠 사키 대변인은 지난 14일 정례기자설명회에서 북한 당국이 이날 관영 언론을 통해 내보낸 김정은 제1위원장 공개 활동 관련 보도가 조작됐다고 볼 이유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젠 사키 대변인: 우리도 관련 사진과 보도를 봤지만 현 시점에서 그 진위를 의심할 이유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는 북한 정권이 지구상에서 가장 불투명한 국가라는 점을 감안하면 신뢰할 만한 정보를 구하기 어렵다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또 북한은 항상 면밀히 관찰하는 대상이라면서 미국은 북한에서 일어나는 일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제1위원장의 재등장 관련 사진이 조작됐을 가능성과 관련해 현재 그 진위를 의심할 어떤 이유도 없지만 이를 독립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미국의 CNN방송 등 일각에서는 김 제1위원장의 공개 현지지도 날짜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북한 관영 언론의 14일 보도 내용을 완전히 신뢰할 수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관리들은 앞서 북한 내 쿠데타설을 잘못된 소문이라고 지적했고 북한 내 권력이동이 있다는 결정적 징후도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