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한국전쟁 65주년을 맞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한국의 대표적인 음악인들이 참여하는 평화음악회가 열립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비영리단체인 허드슨 문화재단(Hudson Fine Arts Foundation)은 오는 27일 뉴욕의 유엔본부 총회 회의장에서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음악회를 연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의 김자혜 대표는 한국전쟁 65주년을 맞아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를 염원하는 의미에서 음악회를 준비했다고 2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했습니다.
김자혜 허드슨문화재단 대표: 올해가 유엔 창립 70주년이자 한국전쟁 65주년입니다. 한반도의 평화가 세계의 평화로 연결된다는 의미로 유엔 본부에서 세계인의 공통 언어인 음악으로 평화를 기원하는 행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세계 평화를 위해 기여한 영웅들을 기억하자’는 주제로 열리는 음악회는 한국 유엔대표부, 루마니아 유엔 대표부, 유네스코 등의 후원으로 개최됩니다.
전쟁의 아픔을 돌아보며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해 마련된 이번 음악회에는 울산시립교향악단과 한국의 대표적인 성악가수 조수미 씨와, 그리고 사할린 동포 3세인 바이올린 연주자 블라디미르 조 미국 템플 음대 교수가 협연한다고 소개했습니다.
한국전쟁뿐 아니라 이라크 전쟁, 아프가니스탄 전쟁 등에 참전했던 용사들도 초대됐습니다.
한국전에 참전했던 미국 연방 의회의 찰스 랭글 하원의원도 함께 할 예정입니다.
허드슨 문화재단은 유엔본부 콘서트에 앞서 한국전쟁 발발 65주년인 6월 25일에는 뉴욕시의 대표적인 음악회관인 카네기홀에서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대표는 음악을 통해 전쟁의 참상을 치유하고 평화를 기원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아울러 남북문제를 이념 문제가 아닌 이산가족 등의 인권문제로 보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