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과 미국, 일본이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간다는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일 3국 외교차관 협의회 소식을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한미일 3국 외교차관 협의회 참석 차 워싱턴 DC를 방문한 조태용 한국 외교부 제1차관은 16일 협의회 후 기자회견에 나서 북한 핵문제에 대한 한미일 3국의 긴밀한 공조를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날 협의회에서 북한 문제를 비중 있게 다뤘다고 강조했습니다.
조태용 제1차관: 오늘 협의회에서 북한 문제는 매우 중요한 의제였고 우리는 매우 실질적인 논의를 했습니다.
조 차관은 한미일 3국은 북핵 6자회담에서 북한을 제외한 5자 공조를 보다 공고히 하기 위해 여타 6자회담 당사국들과의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토니 블링큰 국무부 부장관도 이날 함께 기자회견에 나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과 부당한 도발, 또 자국민에 대한 인권 유린 등을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심각한 위협을 한미일 3국이 공동으로 대처해야 할 중요한 사안으로 꼽았습니다.
블링큰 부장관은 또 경색된 한일 관계와 관련해 양국의 관계 개선을 주문했습니다. 한국과 일본의 관계 개선은 한미일 3국의 공통 과제를 대처하는 능력을 높일 것이란 지적입니다.
일본의 사이키 아키타카 외무성 사무차관은 한일 양국은 지난 50년 간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면서 이를 더 나은 관계로 발전시켜 나갈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국의 조 차관은 이에 대해 한국은 특히 북한 문제 등 다른 분야에서 일본과의 협력을 증대시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